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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홀린 '똑똑한 콘돔' 케어허 인기

관리자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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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콘돔, 여러 의미로 쓰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진짜 여성의 건강을 생각한 콘돔이 있다. 


국내 콘돔 전문 제조·유통회사인 메디바이스코리아의 ‘케어허’가 그것. 세계 최초로 콘돔에 천연 유칼립투스 추출액을 첨가한 제품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여성의 민감한 질 내 산도(Ph) 안정화와 청결을 돕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른바 ‘여성 배려 콘돔’으로 화제가 되며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인 콘돔 판매처인 편의점이나 마트뿐 아니라 올리브영 등과 같은 여성 화장품 매장에서 특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기간에 걸친 수많은 연구와 설문을 통해 실제 여성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이다.

케어허를 개발한 메디바이스코리아는 20년 이상 콘돔만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 온 국내 기업 ‘신행’의 제조·유통 자회사로, 현재 베트남에 전문 생산시설을 갖추고 플레이보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콘돔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콘돔 관련 기술력에 관한 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높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것. 이러한 자신감은 제품의 작은 요소요소에 그대로 적용됐다. 

기존 콘돔의 경우 착용감이나 두께 등에서 남성 소비자들의 기준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케어허는 여성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편안함과 관계 전·후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인 관계 후 ‘뒤처리’ 과정을 위해 수용성 윤활액을 적용, 이질감 없이 쉽게 물로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러한 연구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장 얇은 두께 ‘울트라 신(Ultra thin)’ 을 기본으로 채택했으며, 디자인도 기존 남성 위주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흡사 화장품을 연상시키는 케이스를 적용했다. 



김승현 메디바이스코리아 이사는 “출시 뒤 6개월간 판매 신장세가 매월 200%를 넘어설 정도로 케어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실제 여성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들을 제품에 최대한 적용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로 작용한 듯하다”고 말했다.

위안부 콘돔 문제로 대부분의 매장에서 퇴출된 오카모도,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매대에서 사라진 듀렉스 등 시장 점유율 40%를 웃돌던 두 회사의 몰락으로 국내 콘돔시장은 현재 ‘무주공산’과 같은 상황이다. 케어허와 같이 기술력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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